나의 이야기

[스크랩] 집에서 영덕대게 직접 쪄먹었습니다. ㅎㅎㅎ

선천성그리움 2017. 9. 14. 14:13

며칠 전 소래포구에서 영덕대게 번개에 참석해서 정말 맛있게 먹었었는데 집에 아이들에게도 먹여 보고 싶었습니다. ^^

마침 영덕대게가 인터넷에 저렴하게 올라온 게 있어 어제 주문을 하여 오늘 배송 받았습니다. ^^

인천에서도 소래포구나 연안부두에서 대게를 살 수 있는데 러시아산을 영덕대게라고 속이는 경우가 많고 가격도 비싸더라구요. ^^

참고로 국내산 대게와 수입산 대게를 가장 쉽게 구분하는 방법은 대게 등껍질의 하얀색 반점으로 구분하는 것입니다.

러시아산의 경우 대게가 사는 환경에 산호가 많아서 러시아산 대게 등껍질에는 산호색과 비슷한 하얀색 반점이 생성되어 있습니다.

이럴 경우 90% 이상이 수입산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

(그리고 길거리에서 4~5마리에 1만원이라고 쪄서 파는 것들은 대부분이 영덕대게가 아니라 붉은홍게입니다. ^^;;)

일단 주문을 해서 확인해 보니 국산 영덕대게 맞고 배송 받을 당시 대게가 살아있는 상태였습니다. ^^

몸통길이 9~10cm 짜리(마리당 250g~300g)로 샀는데 쪄서 보니 크기가 약간 작더라구요.

그래도 10마리에 배송비 포함 7만원이라 저렴한 편입니다. ^^

집에서 직접 쪄서 먹었는데 아이들도 잘먹고 무척 만족스럽습니다. ^^

새우나 꽃게 별로 안 좋아하는 아내도 맛있다면서 계속 발라달랍니다. 애들이랑 아내 발라주느라 1시간 걸렸습니다. ㅠ.ㅠ

 

배송받았을 당시의 상태입니다. 대게들이 모두 살아있습니다. 신기했습니다. ^^

 

물에 넣어서 약 10분 정도 기다립니다. 찜솥 들어가기전 깨끗이 목욕재계하고 휴식하는 중.... ^^

 

찜솥에 넣고 25분간 찌기.... 등딱지가 아래로 가게 뒤집어서 넣어주어야 대게 내장들이 밖으로 흘러나오지 않습니다. ^^

 

다 찌고 나면 5분간 뜸을 들이기.... 이 25분 찌기와 5분간 뜸들이기 시간을 잘 지켜주셔야 합니다.

그래야 맛있는 대게를 드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30분의 시간 동안은 절대 뚜껑을 열면 안 됩니다. ^^

 

대게 살들 발라서 먹기, 다리살과 몸통살을 차근차근 잘 발라 먹습니다. ^^

 

마지막으로 영덕대게 내장들을 모아서 밥에다가 참기름과 김을 넣어 비벼주거나 살짝 볶아 주면 영덕대게 내장 비빔밥이 됩니다. ^^

이건 정말 둘이 먹다 세사람이 죽어도 모를 정도로 무지 맛있습니다. 아무튼 집에서 저렴하게 영덕대게 잘 먹었습니다. ^^*

 

<영덕대게 집에서 맛있게 쪄드시는 방법>

1. 대게를 찌기 전에 수돗물에 약 5~10분간 대게를 담궈서 기절시킨 후 반드시 쪄야 합니다..

2. 찜솥에 채반을 올리고 물을 적당히 붓습니다. 물을 끓입니다.

3. 물이 끓으면 대게의 배 부분이 반드시 위로 향하도록 놓고 뚜껑을 닫습니다.

4. 대게를 넣은 후 약 25분 정도 찐 다음, 불을 끈 후 5분 정도 더 뜸을 들인 후 꺼냅니다.

5. 적당히 식혀서 드시면, 더욱 쫄깃한 맛을 느낄수 있습니다.

6. 몸통 속 게장은 신김치, 김, 참기름, 깨소금 등을 가미하여 약간 볶꺼나 게장비빔밥으로 드시면 대게의 참맛을 모두 보실수 있습니다.

(반드시 찜방법을 숙지하시기 바랍니다.)

주의) 찌는 동안 솥뚜껑을 열면, 몸통 속 게장이 다리살 쪽으로 흘러 들어가 검게 변하거나 속살이 녹을 수도 있으니, 뜸을 들일 때까지 약 30분 동안 뚜껑은 절대 열지 않습니다. ^^

 

보너스.... 지난 번 떡만들기 할 때 모습인데....

손 홀라당 다 까질 뻔 했습니다. 떡 만드는 게 쉬운 게 아니란 걸 절실히 느꼈습니다. ^^;;

앗! 뜨거워.... ㅡ,.ㅡ;; 

출처 : 인천 맛집 멋집
글쓴이 : 지호아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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